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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해인사, 자운대율사 열반 29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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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2-16 21:09 조회3,2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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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자운대율사 열반 29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해인총림 해인사가 한국불교 대율사로 추앙받고 있는 자운당 성우대율사의 열반 29주기를 맞아 2월15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스님의 덕화를 기리고 추모했다.

다례재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의 분향과 헌다를 시작으로 문도대표 헌다, 종사영반, 추모입정, 대중헌화, 행장소개 문도대표 인사,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전계대화상 무관스님은 “한국불교의 유원(攸遠)한 장정(長程)을 개시하여 이계위사(以戒爲師)의 부처님 유훈을 받들어 근본적인 불교중흥을 몸소 실천하신 한국불교의 탁월한 정신적 지주인 대율사가 계셨으니 바로 그분이 자운대율사이십니다”라며 스님 행장을 소개했다.

이어 문도대표로 인사에 나선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은 “자운대율사의 29주기 추모다례일을 맞아 다례재를 증명해 주신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산중원로 대덕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자운 대율사님께서는 한국불교의 율풍을 진작하고 청정승가를 구현하신 한국불교의 율맥의 중흥조”라고 말했다.
 

스님은 “저희 문도들과 후학들은 부단히 정진하여 노스님의 고귀한 뜻과 가르침을 잘 받들어 계승하고 널리 선양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늘 추모다례재를 위해 힘써주신 주지 현응스님을 비롯한 산중스님들과 종무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1911년 3월3일(음력) 강원도 평창군 진부에서 태어난 자운스님은 1927년 합천 해인사에서 혜운(慧雲)스님을 은사로 불문(佛門)에 들었다. 남전(南泉)스님을 계사로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1934년 부산 범어사 강원 대교과를 마쳤다. 1934년 범어사에서 일봉(一鳳)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선원에서 수선 안거 후 제방에서 화두를 참구했다.

1935년부터 울진 불영사에서 결사(結社)를 하며 용맹정진한 데 이어 1938년 도봉산 망월사에서 용성스님을 친견한 후 더욱 탁마(琢磨)에 열중했다. 수행의 깊이를 인정한 용성스님은 자운스님을 법제자로 받아들이고 전법게와 의발을 전했다. 교(敎)·선(禪)을 두루 익힌 스님은 이후 율(律)에 관심을 가졌다.

1940년대 초반 서울 대각사에 머물며 율장을 깊이 공부했으며, 1948년 문경 봉암사에서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때부터 ‘천화율원(天華律院) 감로계단(甘露戒壇)’을 설립하고 율문(律文)을 강의했다. <사미율의> <사미니율의> <범망경> <비구계본> <비구니계본> 등 한문본 2만5000권과 한글본 4만8000권을 간행했으며 <무량수경> <정토삼부경> <아미타경> 등을 운허(雲虛)스님 번역으로 간행한 것만 해도 10만부에 달한다. 스님은 단일계단이 설립되기 전인 1980년까지 해인사와 통도사 금강계단의 전계사로 비구 876명, 비구니 953명, 사미 207명, 사미니 212명 등 2248명에게 계를 설했다. 단일계단 설립 후인 1982년부터 8년간 1076명의 수계자(스님)를 배출했다. 수계제자가 10만여 명에 이른다.

이후 해인사 주지(1955년), 해인학원 이사장, 범어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장, 동국역경원장 등의 소임을 맡아 헌신했다. 1992년 2월7일(양력) 해인사 홍제암에서 세수 82세, 법랍 65세로 입적했다. 장례는 2월13일 해인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의 분향, 헌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의 분향, 헌다
문도대표 헌다
문도대표 헌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과 대중스님들의 헌화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과 대중스님들의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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