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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미디어] "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 배제 전면 재검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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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1-14 07:45 조회3,0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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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 배제 전면 재검토 하라”

해인사역 유치 추진위원회 총도감 진각 스님이 1월 13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브리핑실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해인사역 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조계종 제공.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구간 역사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두고 해인사와 지역주민들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거센 반발에 나섰다.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사업에 세계적인 지명도와 이용도가 높은 해인사역을 배제한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인사역 유치 추진위원회 총도감 진각 스님은 1월 13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브리핑실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해인사역 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진각 스님은 “초고령 농촌사회로 지자체 소멸순위 4위에 있는 합천읍에 역사를 설치하는 것은 제2의 함안역을 만들 뿐 경제적으로 타당하지 못하다”며 정부·국회·지자체에 해인사역 선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진각 스님은 촉구서를 통해 “지난 2년간 해인사와 조계종단, 합천지역주민과 많은 국민이 간곡하게 요청해왔던 해인사역(합천군 야로면 일대) 설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합천군을 경유하는 지역에서 해인사역을 배제한 결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가는 그동안 국민적 이용에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해인사가 보유하고 있는 팔만대장경과 가야산 일원의 광활한 산림과 토지와 수많은 불교성보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하고 가야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함으로써 해인사의 재산권행사와 종교활동을 제약해 왔다”며 “해인사는 국민이용이라는 공익적 이유로 수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왔지만 국가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에서 해인사역을 배제함으로써 이율배반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진각 스님은 “해인사와 가야산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위시한 수많은 국보와 보물 등 각종 문화재가 즐비하게 산재해 있어 해인사에 대한 지명도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까지 쟁쟁하다”며 “국가세금으로 진행하는 국책사업인 남부내륙철도의 합천지역 정거장은 반드시 해인사역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각 스님은 해인사와 가야산은 교통접근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연간 100만 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방문해왔다는 점을 들며, 수도권과 연계된 해인사역이 생긴다면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경북내륙의 수많은 국민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토부가 세계적인 지명도와 이용도가 높은 해인사의 세계문화유산지역과 가야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무시해 해인사역을 선정하지 않고 지역개발업자의 이해만을 반영한 내용으로 결정한다면 수요저조로 공동화되어버린 경전선의 함안역의 잘못을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인근의 해인사역 부지가 고령IC에서 5분 거리, 거창IC에서 15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을 꼽으며 “해인사역이야말로 지역인지도, 교통연계성, 경제성, 발전성을 두루 갖춘 남부내륙철도의 합천지역 통과구간의 가장 합리적 정거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각 스님은 “국토부가 만일 이런 중요한 국책사업을 초안 그대로 기만적으로 강행한다면 그 책임을 온전히 국토부가 져야 할 것”이라며 “해인사 또한 국민적 이용 때문에 많은 유물과 산림, 토지를 국가문화재, 세계문화유산, 국립공원으로 무상 제공하면서 각종 규제를 당하는 현실을 거부하고 각종 지정에 대한 해제를 요구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추진위는 정부·국회·지자체에 ▲청와대 소관 수석실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남부내륙철도사업의 내용을 전면 재검토해 합리적인 노선과 정거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나설 것 ▲국토부와 기재부는 용역회사의 연구조사 결과를 재검토하고 해인사역 선정을 신속히 추진할 것 ▲환경부와 문화재청도 세계문화유산과 가야산국립공원에 대한 원활한 국민적 이용을 위해 해인사역 유치에 나설 것 ▲경남도와 합천군도 소극적 행정, 국소적 정책을 벗어나 국민 전체의 향유를 위해 해인사역 선정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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