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해인사가 가야산 중봉 마애약사여래불 기도법회를 시작한다.

해인사(주지 현응)는 ‘마애약사여래불 기도법회’를 개설하고 4월 4일 오후 1시 기도 법회를 가야산 중봉 마애약사여래불전에서 개최한다.

가야산 중봉 마애약사여래불은 예부터 마을 혹은 국가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불공을 올리고 지극히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었다. 그동안 해인사는 기존 등산로를 폐쇄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해 왔으며 해인총림 대중의 예배공간으로만 제한적으로 운영했다.

해인사는 “가야산 중봉 마애약사여래불의 개방과 기도 법회 개설을 원하는 불자들이 많았고 지속적인 요청이 이어졌다”며 “그 의견을 수렴해 임회에서 법회 개설을 의결하고 정기법회를 봉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인사는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정기적으로 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며, 이번 첫 법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림 사부대중 만이 참석 가능하다. 불자들은 인터넷 유튜브 ‘해인사TV’ 실시간 중계를 통해 함께 기도할 수 있다.

마애약사여래불 기도법회는 특별히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기도 법회는 천수경 독송을 시작해 육법공양이 이어지며 주지 현응 스님의 설단 개설 인사말, 약사불공이 진행된다. 아울러 재난극복과 질병 치유를 발원하며 보배경 기도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