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한국전쟁 70주년, 해인사 수륙대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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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2-12 14:56 조회3,908회 댓글0건본문
6월 6~7일, 해인사 일원서 문화행사 등 계획
국군·유엔군 등 국가 차별 없이
5가지 희생자들 위한 영단 설치
각국·시민사회계 대표인사 초청
“전쟁 참상 알리고 평화 기원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수륙대재를 여는 해인사.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사진 가운데)이 행사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해인사 홍보국장 효범 스님, 사진 오른쪽은 총무국장 진각 스님.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가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대재를 거행한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2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6~7일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하는 ‘한국전쟁 70주년, 해원과 상생을 위한 해인사 수륙대재·추모음악회’ 계획을 발표했다.
현응 스님에 따르면 해인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전쟁으로 사망한 국군과 유엔군, 북한군, 중공군, 남북민간인 등 다섯 가지 유형의 희생자들을 하나의 영단에 안치해 천도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70년을 이어오는 동족상잔의 아픔과 원한을 씻어내고, 해원 상생을 이뤄 남북겨레의 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됐다.
먼저 6월 6일에는 ‘한국전쟁 70주년 해인사 추모음악회’를 중심으로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쟁 참상과 평화 희구에 대한 사진전’과 설치예술, 한국전쟁 상징을 도안으로 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특설무대에서 △진도씻김굿 △전쟁과 평화 주제 창작 단막뮤지컬 △위령시 낭송 △초청가수 공연 △어린이합창단 무대 등이 이어진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올해 윤4월 보름이 양력 6월 6일이다. 손 없는 달인 윤달에 국가적으로 전쟁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이 겹쳐 그 의미가 보다 크다”며 “전쟁의 참상을 널리 알리고, 평화와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음악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행사인 수륙재는 7일 오전 10시에 봉행된다. 전통의식과 병행해 의장대, 취타대, 어린이합창단 등이 함께 위령음악을 연주하며 사회 각계의 평화메시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직 초청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국전쟁희생자 각국 대표들의 방한도 기대를 모은다. 해인사는 수륙재를 위해 다섯 가지 희생자들 영령을 오각형 모양의 ‘오로단(五路壇)’에 안치하고, 추모등을 해인사 일원과 진입로에 설치한다.
현응 스님은 “3월부터 해인사를 방문하는 많은 참배객들에게 소원지를 받아 행사장 소원나무에 걸었다가, 행사 당일 화로대에 사르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려 한다”면서 “부처님오신날 연등공양도 추모의 의미를 담아 백등을 권유, 국가차원에서 한국전쟁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인사 수륙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관사·삼화사 국행수륙재와는 달리 전통과 현대문화를 접목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위령천도의식을 한문이 아닌 우리말로 진행해 수륙재 참가 대중에게 그 뜻을 명확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응 스님은 “계율을 설할 때도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어야 공덕을 쌓는 법이다. 모든 불교의 가치는 알아듣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말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인사는 임진왜란 극복에 기여한 사명대사께서 수년간 계셨고, 일제강점기 독립투사였던 용성 스님이 수행한 사찰인 만큼 국가와 사회를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공식 통계에 따르면 희생자는 총 137만4195명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군 13만7899명, 경찰 3131명, 남측민간인 24만4663명, 북측민간인 28만2000명, 유엔군 3만7902명, 북한군 52만명, 중공군 14만8600명이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국군·유엔군 등 국가 차별 없이
5가지 희생자들 위한 영단 설치
각국·시민사회계 대표인사 초청
“전쟁 참상 알리고 평화 기원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수륙대재를 여는 해인사.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사진 가운데)이 행사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해인사 홍보국장 효범 스님, 사진 오른쪽은 총무국장 진각 스님.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가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대재를 거행한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2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6~7일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하는 ‘한국전쟁 70주년, 해원과 상생을 위한 해인사 수륙대재·추모음악회’ 계획을 발표했다.
현응 스님에 따르면 해인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전쟁으로 사망한 국군과 유엔군, 북한군, 중공군, 남북민간인 등 다섯 가지 유형의 희생자들을 하나의 영단에 안치해 천도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70년을 이어오는 동족상잔의 아픔과 원한을 씻어내고, 해원 상생을 이뤄 남북겨레의 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됐다.
먼저 6월 6일에는 ‘한국전쟁 70주년 해인사 추모음악회’를 중심으로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쟁 참상과 평화 희구에 대한 사진전’과 설치예술, 한국전쟁 상징을 도안으로 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특설무대에서 △진도씻김굿 △전쟁과 평화 주제 창작 단막뮤지컬 △위령시 낭송 △초청가수 공연 △어린이합창단 무대 등이 이어진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올해 윤4월 보름이 양력 6월 6일이다. 손 없는 달인 윤달에 국가적으로 전쟁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이 겹쳐 그 의미가 보다 크다”며 “전쟁의 참상을 널리 알리고, 평화와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음악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행사인 수륙재는 7일 오전 10시에 봉행된다. 전통의식과 병행해 의장대, 취타대, 어린이합창단 등이 함께 위령음악을 연주하며 사회 각계의 평화메시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직 초청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국전쟁희생자 각국 대표들의 방한도 기대를 모은다. 해인사는 수륙재를 위해 다섯 가지 희생자들 영령을 오각형 모양의 ‘오로단(五路壇)’에 안치하고, 추모등을 해인사 일원과 진입로에 설치한다.
현응 스님은 “3월부터 해인사를 방문하는 많은 참배객들에게 소원지를 받아 행사장 소원나무에 걸었다가, 행사 당일 화로대에 사르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려 한다”면서 “부처님오신날 연등공양도 추모의 의미를 담아 백등을 권유, 국가차원에서 한국전쟁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인사 수륙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관사·삼화사 국행수륙재와는 달리 전통과 현대문화를 접목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위령천도의식을 한문이 아닌 우리말로 진행해 수륙재 참가 대중에게 그 뜻을 명확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응 스님은 “계율을 설할 때도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어야 공덕을 쌓는 법이다. 모든 불교의 가치는 알아듣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말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인사는 임진왜란 극복에 기여한 사명대사께서 수년간 계셨고, 일제강점기 독립투사였던 용성 스님이 수행한 사찰인 만큼 국가와 사회를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공식 통계에 따르면 희생자는 총 137만4195명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군 13만7899명, 경찰 3131명, 남측민간인 24만4663명, 북측민간인 28만2000명, 유엔군 3만7902명, 북한군 52만명, 중공군 14만8600명이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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