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찰 법회가 차질을 빚고 사찰을 찾는 신도수도 감소하는 등 불교계의 타격이 적지 않은데요.

법보종찰 해인사가 팔만대장경 등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웹툰 공모전을 열기로 하는 등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찰이 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리포터 >

국보 32호 고려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인류 최고의 목판예술로 꼽히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은 무려 8만개가 넘는 경판 한 장, 한 장에 정교하게 새겨진 활자를 통해 부처님의 진리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법보종찰 해인사가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하는 첫 웹툰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해인사는 전국의 중고교생과 대학생‧성인들을 대상으로 ‘제1회 팔만대장경 웹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해인사의 찬란한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코로나19로 사찰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이 때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공모 대상은 중·고등학생부와 대학생·성인부로 나뉘며, 공모 주제는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해인사 역사 등과 관련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공모전은 오는 24일부터 9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10월 8일 발표합니다.

시상식은 해인사 개산1218주년 다례제를 봉행하는 오는 10월16일에 거행됩니다.

 

[인터뷰]진각스님/해인사 총무국장

[요즘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이런 것을 잘 활용하고 또 이용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팔만대장경이나 해인사를 좀 친근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

 

해인사는 코로나19로 법회와 각종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유튜브 채널 해인사 TV 등 온라인을 통해 불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유튜브 ‘해인사 TV’는 스님들의 법문과 특강은 물론 해인사의 스님과 종무원들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사찰을 찾지 못한 불자,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해인사 TV는 또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설명 등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불교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진각스님/해인사 총무국장

[불자들도 실제로 해인사에 들어오지 못한 공간들이 많거든요. 궁금해하는 것도 많고 또 스님들의 일상 이런 것을 우리 불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게 하고]

해인사는 이와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 행보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합천 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특별성금 1000만원을 합천군에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불교 포교와 신행 활동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사찰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