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고불암서 8차 입재
20년 동안 이어온 ‘해인사 1029 천도법회’가 7차 회향을 맞았다. 해인사 천도법회는 1029일 동안 49재를 21번 봉행하는 해인사 대표 법회 중 하나이다.
해인사(주지 현응)는 9월 28일 대적광전 및 경내 일대에서 ‘해인사 1029 천도법회’를 회향했다.
법회는 지난 2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회향사, 감사패 전달, 음성공양, 한글 아미타경 독송 순으로 진행됐다.
해인사 천도법회는 돌아가신 부모와 인연 있는 영가들의 천도를 기원하는 법회이자 대중들을 대상으로 화엄경 입법계품 보현행원을 강조하고 독경, 사경, 불우이웃돕기 등 보살행으로 이끈 법회이다.
법회는 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이 해인사 주지였을 당시 원력을 세워 시작했으며 매주 월요일 오전 1천 29일 동안 7차에 걸쳐 진행한 대작불사이다. 일 년 동안 참석한 인원만 총 2만7천921명으로 집계됐다.
주지 현응 스님은 “해인사 천도법회는 한국불교 초유의 위대한 대장정 법회였다”며 “대한민국이 태평하여 남북 통일과 화합, 번영을 이루고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질병도 종식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회향법어에서 해인사 박물관장 원학 스님은 “천도재는 부처님이 강조하시는 효에 대한 마음과 윤회 사상을 담고 있다”며 “돌아가신 영가를 위해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고 또 다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 중생을 위해 이익을 끼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향이라는 말은 반환점이고 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며 정진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8차 천도법회는 10월 5일 해인사 고불암에서 입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