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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팔만대장경 국난극복 불교정신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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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14 19:53 조회3,8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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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국난극복 불교정신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해인총림 해인사, 제60회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및 정대불사
인원 최소화 일정 대폭 축소…코로나 극복 국민성원 기도법회로 승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참석…“다함께 평화의 길로 갑시다”
해인사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 5천만원 종단에 전달
해인사 고려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에서 참석 대중이 고려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정대불사 행렬을 이루고 있다.
4월11일 해인사 고려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에서 참석 대중이 고려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정대불사 행렬을 이루고 있다.

고려팔만대장경의 조성과 해인사 600년 봉안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전승하기 위한 제60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와 정대불사가 4월11일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봉행됐다.

‘정대불사’에서 ‘정대’는 존경의 뜻으로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받든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불교의 삼보(三寶) 중에서 법보(法寶)인 대장경을 1년에 한번 씩 햇빛을 받게 하며, 신성한 경전을 머리에 임으로써 우러나는 경건한 신심을 발하기 위하여 널리 행해져 왔다고 전한다.

 

오늘날의 해인사 정대불사는 조선 태조 7년(1398년) 장경판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해인사로 이운할 때 신도들이 경판을 머리에 이고 옮긴데서 유래됐다.

 

일제강점기에 팔만대장경판을 지키는 모임인 '해인봉찬회'를 조직했던 영암스님이 팔만대장경에 담긴 호국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1961년부터 매년 음력 3월10일 또는 양력 4월 둘째 토요일에 봉행해왔던 ‘팔만대장경 정대불사’를 2016년 5월부터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로 개명하여 매년 양력 4월 둘째 주 금·토 양일간 봉행해 오고 있다.
 

1부 봉찬법요식이 열린 해인사 대적광전 모습
1부 봉찬법요식이 열린 해인사 대적광전 모습.
봉찬법요식에 참석한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분향을 하는 모습
봉찬법요식에 참석한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분향을 하는 모습.
1부 봉찬법요식에 이어 대장경판전마당에서 참여 대중이 국난극복을 염원하는 호국금광명경을 합송하고 있다.
1부 봉찬법요식에 이어 대장경판전마당에서 참여 대중이 국난극복을 염원하는 호국금광명경을 합송하고 있다.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마지막 순서인 공덕주 헌다례에서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이 회향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마지막 순서인 공덕주 헌다례에서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이 회향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행사는 대적광전에서 열린 1부 봉찬법요식에 이어 참석대중이 장경판전 마당에서 호국금광명경을 합송하는 2부, 법보전 합장순례 및 정대요잡의 3부, 팔만대장경의 조성에서 이운, 보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연 맺은 공덕주의 공덕을 기리는 4부 헌다례를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를 회향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고유문을 통해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는 팔만대장경의 정신과 대장경을 조성했던 의미를 기림으로써 전쟁과 가난, 질병 등 이 시대의 모든 재난을 극복하여 국민이 화합하고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사태의 조속한 종식, 그리고 국가 사회의 안녕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다함께 평화의 길로 가십시다’ 라는 팔만대장경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님은 “팔만대장경은 평화의 비전이요 정신이라며, 이기적 다툼이 아닌 자비공동체를 지향하며, 약한자의 구두선이 아닌 강자의 자비심, 소극적 삶이 아닌 도전의 삶, 분열된 이기심이 아닌 통일된 이타심, 자족이 아닌 모두의 공영, 질병의 괴로움이 아닌 건강한 즐거움, 양극단의 절충이 아닌 양극단의 한계를 인식하는 조화”를 강조했다.

 

스님은 또 “인류는 다툼을 통해 공멸로 나갔지만, 또한 상생의 역사로 인해 평화와 번영을 이어온 역사가 있다며, 우리 다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힘주어 강조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고려팔만대장경의 글자 한자 한자를 깍아내는 정성으로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설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고려팔만대장경의 글자 한자 한자를 깍아내는 정성으로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설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도 "이시대의 모든 재난 극복과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고유문을 낭독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도 "이시대의 모든 재난 극복과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고유문을 낭독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다툼과 공멸을 멈추고 상생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어 가자며, 우리 다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는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다툼과 공멸을 멈추고 상생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어 가자며, 우리 다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는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해인사는 당초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인 점을 감안해 1박 2일로 예정됐던 일정과 내용을 당일 행사로 대폭 축소했다.

 

참석대중도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내빈으로 종단을 대표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을 비롯한 산중의 스님들과 말사 주지스님, 교구신도회 임원진으로 제한했으며,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를 코로나 극복 국민성원 기도법회로 승화시켜 봉행했다. 이를 위해 해인사는 행사시작 전 홍류동 입구부터 미리 준비된 참석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며 출입인원을 엄격히 통제 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 모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 등의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는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은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과 속장경(續藏經)이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된 뒤 불심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1236년(고종 23) 당시의 수도였던 강화에서 조성을 시작해 15년만인 1251년 9월에 완성됐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는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행사의 외형은 축소됐지만 그 의미는 더욱 빛을 발했다.

 

한편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에 내빈으로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종단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해인사의 뜻을 종도들에게 잘 전해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행사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종단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행사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종단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천운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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