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현황·소방 환경 맞춤형 화재안전대책 수록
합천소방서(서장 이중기)는 국가 중요 목조문화재인 해인사의 화재를 대비하고 유사시 유관기관별 대응절차를 담은 ‘해인사 소방안전대응 실무매뉴얼’을 제작하여 지난 17일 합천군청, 합천경찰서, 가야산 국립공원사무소 등 유관기관·단체 등에 배포했다.
전각 37개동, 산내 암자 16개소의 건물과 국보 4점을 비롯한 중요문화재 43점을 소장한 해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서 통일신라시대인 802년에 창건된 이후 일곱 차례의 대화재를 만나 그 때마다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렀는데 팔만대장경판(국보 제32호) 및 장경판전(국보 제52호)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해인사를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하여 매뉴얼에는 해인사의 문화재와 소방·방재시설 현황 및 배치도, 화재 및 산불 방지를 위한 인력과 자원 편성, 예방·대비·대응체계 등을 담았다.
특히 화재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일사분란한 대응을 위해 해인사, 소방서, 합천군청 등 각 기관별 임무수행 절차를 수록해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편 이중기 합천소방서장은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법보종찰로서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만큼 철저한 재난 대비와 함께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 유지 등을 통해 화재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