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들어설 해인사 인근 역사의 위치를 두고 최근 논란이 뜨거운데요...
세계적 관광명소 해인사와 접근성을 높이는 쪽으로 자치단체간 입장이 모이고 있어서 최종 후보지 선정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최근 국토교통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초안에 제시한 합천군 역사 1안은 합천읍 서산리, 2안은 율곡면 임북리입니다.
해인사를 품고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 구역 야로면 금평리는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5월 기본계획 고시에 앞서 다음달 정식 공청회를 여는 등 막바지 의견 조율에 나설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정식 공청회에 대해 개최 여부를 판단해야 하고요...합천군, 해인사와 계속 설명도 하고 협의를 해나가야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인사 주변 자치단체들이 해인사와의 접근성 중심으로 노선과 정거장이 결정돼야한다고 힘을 싣고 나서면서 최종 결정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합천군 야로면에 역사를 두는 것이 당장의 문화적, 경제적 효과는 물론 편의성과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데 자치단체간 공감대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진각스님 / 해인사역유치추진위 총도감 (해인사 총무국장)
“지금은 같이 해인사역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창군 해인사와 해인사의 주민, 가야면, 야로면, 해인사유치위원회, 고령 또 대구 서부권, 달성 현풍 여기도 같이 공동위원회를 꾸려서 저희들이 공청회는 지금 이미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BBS 박경수의 아침저널(1.29 방송)>
불교계와 주변 자치단체들은 조만간 광범위한 공동 대책위를 발족할 계획이며, 이들 단체장들은 제각각 정부 부처를 찾아 건의문을 전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국토부 초안 1,2 후보지인 합천읍과 율곡면 주민들도 개통 후 승객 수요가 턱없이 부족할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구 / 해인사역 추진 주민위원회 위원장
“합천읍의 주민, 율곡면 등 개인적인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몇몇 분이 주동이 돼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일부 확인이 되고 있거든요”
소수 기득권의 이해관계에 휘둘려 대형 국책사업이 균형발전, 교통연계, 이용자 편익을 외면한다면 공동화된 경전선 함안역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진각스님 / 해인사역유치추진위 총도감 (해인사 총무국장)
“해인사역을 저희들이 주장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국민의 세금이라든가 남북내륙철도가 개설되는 그런 취지와 목적에 맞게 역사 위치가 가장 알맞은 곳에 적정한 곳에 설치가 되어야 된다고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다”<BBS 박경수의 아침저널(1.29 방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의 보고 해인사 주변이 경남 서부권을 넘어 국가 발전을 이끌 철도 거점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