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창사 1219주년기념] 국화 향기 그윽한 해인사 개산대재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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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0-04 09:11 조회1,579회 댓글0건본문
해인사 창사 1219주년 <해인사 개산대재> 개막사
해인사가 창사 된지 올해로 1219주년입니다. 신라 말 최치원 선생님이 기록에 남겨놓으신 해인사 개산일은 통일신라 애장왕 연간인 AD 802년 10월 16일입니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이 창사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가을 10월 한 달간 각종행사로 진행되는 <해인사 개산대재>를 준비했습니다.
해인사의 창사정신은 “늘 새로워지는 자비세상”입니다.
(해인사 일주문 두 기둥에는 ‘천겁의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아니하고, 만세를 지나더라도 늘 새로운 오늘!’이라는 글귀가 걸려있습니다)
해인사가 산문을 연 이래 천이백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불교의 수많은 고승대덕이 해인사에 주석하시면서 수행정진 하셨고 교화를 펼치셨습니다. 어느덧 해인사는 겨레와 나라의 정신적 의지처가 되었고, 민족문화와 호국의 얼을 담고 있는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면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호국의 대사찰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미증유의 세계적 감염병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로 국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확산된 지 1년 8개월째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진, 공무원,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분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피땀 어린 노고는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히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를 이겨내는 방법은 이기심을 넘어서서 자비의 마음으로 이웃과 사회를 배려하고 협동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도 이제 그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힘을 냅시다.
2021년 금년 <해인사 개산대재>는 해인사와 불자들이 코로나 시대에 고통받고 지친 국민들을 위로격려하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합천군에서도 적극 도와주고 계십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해인사와 여러 불자님들은 지난 두 달간 정성들여 갖가지 축하장엄등을 만들었고, 그윽한 향기 내뿜는 국화화분들을 경내에 두루 설치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나라가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지난 천이백년을 불심으로 국민들과 함께 해온 해인사! 앞으로도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자비심을 더욱 펼쳐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준비한 <2021 해인사 개산대재>는 시월 한 달간 진행되며 오늘 그 막을 엽니다.
여러분! 1219주년을 맞는 해인사 개산을 다함께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큰 박수로 막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2일
불기 2565(2021)년 해인사 창사 1219주년을 맞아,
법보종찰 해인사 주지 현 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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