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5870 대대 일요 법회~

2019년 11월 10일 합천 5870대대에 3개월 만에 2명

(고재덕 일병과 정재성 일병)이 일요법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제가 일정이 있어 이날 갈 수없는 상황이었으나

왠지 바쁘게라도

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급히차를 몰고 갔습니다.

가는 도중 요즘 개인주의화되고 종교적 믿음이

약해져 가고 있는 시대에 특히 교회도 2~3명밖에 안간다는데

과연 오늘은 법회에 한명이라도 나와 있을까?

반신반의 하면서 갔었는데

하지만 법당 문밖 군화들을 보는 순간 갑자기 묘한 기분이 올라오고

선택은 상대방 몫이고 나의 역할은 스님으로써

참가자가 없어도 예불드리고 법회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정성스럽게 법당에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렇게 빨리

한달만에 아주 잘생긴 일병 2명이 법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처음 참여하였음에도 삼귀의, 반야심경, 사홍서원등도 작그마한 소리로 

따라 불르고 법회도 원만하게 잘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법회가 끝나고 자짱면 집에서 탕수육과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만남이 설레는 것처럼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한 친구도 다음 일요법회에는

3명의 장병들이 같이 수희동참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다음에 즐거운 마음으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