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21천도법회 20번째 5재 / 백중(우란분절) 2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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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27 13:38 조회2,653회 댓글0건본문
백중발원문
엄마, 아버지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막내사위 만났나요?
어느 자식 하나 앞세우지 않은 어머니께
막내사위가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인원감축하면서 부족한 현장 직원 몫 일하러 뛰어 들었다가
사고로 먼저 갔다는 말 차마 못하고
회사를 중국으로 옮겨서 보고 싶은 사위는 못 온다고 거짓말하여 죄송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평생 이웃분들에게 베푸신
자비 공덕으로 막내딸 희야는
해인사 부처님의 품안에서 열심히 수행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 해인사 화엄21천도법회 초대장이 그렇게도 기쁘셨습니까?
깊은 산속 맑은 계곡물에서 평소 좋아하시던 목욕을 하며
즐거이 노니시는 모습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버지, 늘 말씀하셨죠? “돈 쫓아다니지 말고
돈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려라.“ 고 하신 말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하지만 막내사위가 급한 맘에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갔습니다.
직원들과 약속을 지키려다 그랬습니다.
억울해 하지 말라고,
"참 훌륭한 사장님이었다고...."
"생과 사가 하나요
다만 인연따라 모습을 달리 할 뿐이니,
결코 슬퍼하지 말라" 하신 부처님 말씀 믿고 따르며
오늘 백중기도를 맞이하여 초청장을 보냅니다.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
오늘 이 향단에 오셔서 법공양 받으시고,
청량해진 마음으로 해탈을 얻으시옵소서.
백중 동참재자 서응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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