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종단의 원로 대덕 스님들은 해인사에서 종정 법전스님께 세배를 올리는 신년하례식을 열었습니다.

신도회 임원 등 종단의 중진급 출ㆍ재가 삼백여명이 동참한 이날 하례식을 조용수 프로듀서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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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1월 5일 가야산해인사에서 신년하례회를 열고 불기2551년 정해년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조계종의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 법전스님.

1600년 이어온 법의 권위와 지위를 상징하는 최고어른 종정스님에 대한 신년 하례법회을 앞두고 퇴설당 마당이 모처럼 분주해 졌습니다.

평생을 수행의 도반으로 고행을 함께 해왔지만 이날만큼은 종정이라는 법의 지위에 무량한 공경을 표하는 장로스님들. 법전스님 앞에 삼배의 예를 올리는 원로의장 종산스님과 원로들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이어 종단의 3원장과 각 부장, 교구 본사 주지 등이 차례로 삼배를 올리면 원로 스님들은 덕담과 격려로 웃음꽃을 피웁니다.

올해는 가야산의 새 찬 바람도 무디어져 푸근한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신년하례회는 <석문의범>에 근거해 전통 ‘통알의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통알’은 삼보의 은혜를 입고 있는 대중들이 그 동안의 은덕에 감사하고, 모두에게 부처의 자비가 함께 할 것을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sync-법전스님/조계종 종정

계행을 청정하고 부지런히 수행해 견성 성불한 후에는 삼라만상이 나와 한 몸으로 연결돼 있다는 동체대비사상을 알아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해서 종단이 새해에는 진일보하라.

이어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철저한 계행과 수행, 동체대비를 강조한 종정스님의 신년 교시를 받들어 선원과 제방의 스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재가 불자들도 한국불교 발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참석 대중들은 바닷물이 구석구석 배어들듯이 부처님의 자비가 천지만물에 골고루 스며들기를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입니이었습니다.

집전에 맞춰 불전삼배, 종정스님께 삼배의 예를 올린 후 대중들도 서로 삼배를 올리며 올 한해도 물러섬 없는 정진을 다짐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철저한 계행과 수행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으로 중생을 지도할 것을 강조한 종정 법전스님. 물결이 일지 않는 큰 바다처럼 해인의 바다에서 올 한해 모든 불자들이 세속의 고통에 끄달리지 않는 고요한 마음을 얻기를 기원합니다.

불교TV뉴스 조용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