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하루종일 경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국사단 앞 마당에는 컵등 만들기, 단주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렸고, 보경당 앞에는 페이스페인팅 체험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해인사를 찾은 불자님들이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컵등만들기는 여러 문화체험행사가운데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연잎을 붙이며 함지막하니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몰랐답니다. 예쁜 컵등처럼 몸과 마음가짐도 그리 예쁘게 가지겠다는 다짐도 하셨을테지요.

단주 만들기는 컵등만들기 체험행사 옆에 마련됐습니다. 그런데 어째 예쁜 구슬을 꿰는 손들이 좀 큽니다. 거사님들이 구슬을 들고 앉아 차분히 단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예쁘고 소중한 분께 전할 귀한 선물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행사는 특별히 가야산 국립공원직원들이 나서 운영했습니다. 이 자리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찰흙을 조몰 조물 만지는 작은 손에서 부처님도 만들어지고, 탑도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뭐든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세상속에서 활짝 꽃 피우길 발원합니다.

보경당 앞에는 페이스페인팅 천막이 마련됐습니다.
해인사를 찾은 예쁜 아이 얼굴에 어느새 태극문양이 그려졌습니다. 보살님 팔엔 예쁜 연꽃송이가 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