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경내에 핀 들꽃

아침공양을 먹고 한가로이 포행을 하는데
이름 모를 들꽃이 해인사 경내에 많이 피었더라구요

튤립도 라넌큘러스도 프리지아도 아니고 왠 들꽃?
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꽃을 제 최고의 꽃으로 꼽은지 20년도 넘었답니다
너무 작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하늘빛의

고운 자태와 앙증맞은 우아함에 반하고 만답니다
 

오늘은 그래서 여러분들께 들꽃 구경시켜드리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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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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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은
예쁘다고 말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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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히 예쁘고
향기는 더 좋고
촉촉한 눈빛이, 바라만 봐도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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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난
예쁘다고 했어
예쁘다고 하는 순간
나도 예쁘지는 기분인 거 있지.

날마다 좋은 날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