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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0일 해인사승가대학 전문학사재개원 고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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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08-08-05 21:44 조회12,3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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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해인사 승가대학(학장 법진)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해인 총림 율원으로 사용했던 화장원을 정비해 승가대학 전문 학사로 재개원했기 때문이다. 해인사 승가대학 학장 법진 스님을 비롯한 교수사와 학인 스님들은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과 수좌 원융스님 등 산내 어른 스님들을 모시고 승가대학 전문학사의 개원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가졌다.


도서관장 만우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조촐한 행사였지만 산중 어른스님들과 선원 스님들이 대거 동참해 해인사승가대학 전문학사의 개원을 축하했다. 해인사승가대학이 전문학사를 마련한 것은 승가교육의 기틀을 제대로 갖추는 일이어서 의미가 크다. 산중 어른 스님들은 승가 교육을 강조한 성철 스님의 뜻을 이어 종단을 책임지는 동냥을 배출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아갈 것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만우 스님은 “화장원은 성철 스님이 방장으로 계시고 현 방장 법전 스님이 주지로 계시던 1993년 건립되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 오늘에야 제자리를 찾은 듯하다”며 운을 띄우고,  승가대학이 무탈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산중 어른 스님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수좌 원융스님은 화장원 건립을 위해 성철스님이 첫 걸음을 떼던 날, 따라 나선 기억을 떠올리며 “화장원이 전문학사로 재개원하는 고불식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주지 현응 스님은 1970년, 주지 시자실에 있을 때의 기억을 더듬었다. “성철 스님은 해인 총림 방장으로 계실 당시, 불교신문 2면과 3면 전면에 걸쳐 승가대학을 설립해 도제를 교육시켜야 종단의 미래가 있다는 간절한 제언을 했다”며 증언했다. 그리고 “스님의 그 뜻이 1990년 초에 와서 여러 여건을 만나 화장원을 건립하게 됐고, 국가적 교육 기관으로서 격에 걸 맞는 여러 부속건물들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됐으나 어른 스님이 열반에 드시면서 그 뜻이 무산되었으며, 결국 화장원은 난방과 보안의 여러 문제로 승가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지 못한 채 율원에서 몇 해를 사용하기도 했다”며 화장원 건립과 그간의 경과를 밝혔다. 스님은 “이제 성철 스님의 뜻을 이어 화장원을 전문 학사공간으로 마련했지만 아직 여러 가지 여건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확충 보수하여 이 일대를 불교를 교육하고 연구하며 수행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장원과 인접한 신축 도서관 건물 2층에는 교수아사리와 연구아사리를 초빙해 불교를 교육하고 연구하며 불교정신을 이어가는 자리로 정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장 법진 스님은 “한국불교가운데 중심에 섰던 해인사의 학인들이 한국불교의 중심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경전을 탐구하고, 토론, 정리, 수행하는 연구 공간을 재개원하는 날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산중 어른의 뜻을 받들어 화장원을 거쳐간 사람들이 한국 불교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갈 수 있는 동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른 선배 스님들이 학인 스님들의 성장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도 편달 바란다”고 말했다.


해인사 승가대학 전문학사로 사용될 화장원은 정면 11칸 측면 2칸으로 중심 3칸은 법당으로 양옆 공간은 2칸씩 나눠 한년 별 강의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화장원 부속건물인 5칸의 연경각은 각 학년별 방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1칸씩 2개의 공간을 두어 3.4학년 중 3~5명을 선발해 6개월 정도 머물게 할 예정이며, 3칸을 하나로 만들어 1,2학년 대중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중방에는 1,2학년 각 5~7명씩을 선발해 6개월씩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1층 150평 규모의 신축 도서관은 해인사의 모든 장서가 집중되어 학문탐구의 산실로 자리할 것이며, 2층 60여평 규모에는 전임 교수사의 연구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인사는 학인스님들의 수행과 학문탐구가 일상적이면서 전문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교육기금을 별도로 적립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해인사 승가대학은 지난 2007년도부터 교과목 운영에 있어서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위해 많은 변화를 꾀했다. 해인승가대학이 현재 개설 운영하고 있는 교과목 수만 20과목에 이르며, 외국어의 경우 수준별 그룹 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회 문화 등 제반 현상에 대한 불교적 안목을 신장하기 위한 각종 특강이 수시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해인사승가대학, 한국불교의 미래를 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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