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통일염원 담아 2006년까지 3질 제작

해인사 동판 팔만대장경이 북한사찰에 전달된다.

해인사는 지난 17일 가진 ‘동판 팔만대장경 봉정식’에서 해인사에 보관될 동판 팔만대장경 1질을 추가로 만들어 북한지역 사찰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인사 주지 세민스님은 “남북통일을 염원하고자 팔만대장경 인경본이 소장돼 있는 묘향산 보현사나 남북 불교계가 함께 복원하고 있는 금강산 신계사에 동판 대장경 1질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12면〉

이에 대해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치사를 통해 “동판 팔만대장경을 두개로 판각해 하나는 해인사에 보관하고, 또 하나는 북한에 기증할 것을 검토한다고 들었다”며 “이는 민족화합과 남북의 동질성 회복과 신뢰구축을 통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해인사 동판 팔만대장경 봉정식은 경과보고, 인사말, 경판 봉정, 총무원장 치사, 축사, 종정예하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보성스님, 원로의원 도견스님, 포교원장 도영스님, 교육원장 청화스님,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해인사=박인탁 기자



[불교신문 2033호/ 5월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