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신년하례법회가

7일 오전 가야산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습니다.

법회는 종단의 주요스님들이

종정 법전스님에게 신년 삼배를 올리고

이에 법전스님이 덕담으로 화답하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법전스님은 이 자리에서

수행교화 전념과 승가교육 내실화, 지혜와 자비 생활화, 승가 화합이란

4가지 덕목의 신년 교시를 내리고 종도들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법전스님은 또

“지난해에는 종단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두가 노력해서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이뤘다“고 치하하고

“올해는 종단과 나라와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대화합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법전스님은 이어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에게 금란가사를 하사하고

종무행정에 힘쓰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년하례법회에는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종회의장 지하스님, 포교원장 도영스님을 비롯해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과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끝)

<종정예하 신년교시 전문>

첫째, 종도들은 수행과 교화에 전념하여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계승.선양하고 중생을 널리 이익케하라.

둘째, 종단은 승가교육의 내실을 도모하여 인천人天의 스승으로서 안목眼目과 위의威儀를 갖추도록 하라.

셋째, 모든 불자들은 지혜와 자비의 생활화를 통하여 항상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는 보살행을 실천하라.

넷째, 승가는 화합이 제일덕목이니 항상 육화六和로서 서로 화경和敬토록 하라.

                              2004 갑신원단 甲申元旦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