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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찰발행誌 ‘월간 해인’ 300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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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07-02-06 09:12 조회9,8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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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찰발행誌 ‘월간 해인’ 300호 나와
입력: 2007년 02월 04일 16:46:33
 
해인사(주지 현응)에서 펴내는 대중 불교잡지 ‘월간 해인(海印)’이 통권 300호 발행을 기념해 2월호를 특집호로 발간하고,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특집호는 이 잡지를 처음 제작한 해인사 승가대학을 집중 취재했다. 지관 총무원장스님 등의 축하 인사말, 월간 해인 300호 변천사 등을 실었다. 산사음악회는 10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민족사관고 교사인 김기종씨의 잎피리 연주, 수련동문회 ‘해인심’의 창과 춤 공연, 해인사합창단의 성악 무대 등으로 진행된다.

산중 사찰에서 발행한 최초의 잡지인 해인은 1982년 3월 해인사 강원의 학인스님들이 법회 회보 성격으로 직접 제작하여 첫선을 보였다. 85년 3월 통권 37호부터 월간 간행물로 문공부에 정식 등록, 전국적인 유가지로 발행했다. 이는 사찰과 스님들이 직접 잡지 발행에 나선 획기적인 일이었다.

해인은 멋스러운 표지 사진, 성철·혜암·법전 등 큰스님의 법문, 해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 및 경전 소개글, 스님들의 수행과 삶의 현장, 지성인들의 에세이 등 다양한 읽을거리로 불교계뿐 아니라 대중적인 인기까지 누리며 불교계 대표 잡지의 하나로 성장했다. 해인은 요즘 많은 사찰들이 펴내고 있는 ‘사보(寺報)’의 모델이 됐다. 2003년에는 월간해인 홈페이지를 열었다.

원택 종림 여연 법연 현응 향적 시명 도각 만우 원철 등 해인의 주간·편집장·편집위원으로 글을 쓰고 제작에 참여했던 스님들은 빼어난 글솜씨로 일반에게까지 법명을 떨치고 있다. 또한 문화계 인사들이 쓰는 해인 칼럼 ‘유마의 방’에 실린 이윤기·리영희·노무현·김훈 등 22명의 산문은 ‘해인사를 거닐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밖에 해인에 실렸던 글들을 묶은 ‘봐라, 꽃이다’(김영옥·호미), ‘아름다운 절, 아름다운 스님’(이연정·민족사) 등의 단행본도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석종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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