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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일봉 환경실태조사 발표문-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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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07-06-01 17:36 조회10,5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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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2007년 6월 1일 대구 환경운동 연합에서 발표한 

남산에 대한 환경실태조사의 보고서 요약문 입니다.


가야산 국립공원 남산제일봉 구간 탐방로 식물상 및 훼손 실태조사 결과 요약





2007년 6월 1일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시 중구 삼덕 2동 228-8번지, 053-426-3557)





1. 조사 배경


  올해 초 국립공원입장료가 폐지됨에 따라 등산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공원 탐방객이 급증하였다. 가야산 국립공원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탐방객의 급증으로 국립공원 탐방로의 훼손이 심화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보존보다는 이용을 종용하는 관리주체의 인식과 방침도 한몫을 하였다. 이에 해인총림은 생태계 보존과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4월 2일자로 청량사에서 남산 제일봉에 이르는 탐방로를 자체적으로 폐쇄하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가야산사무소, 일부 지역 주민 및 지역 언론 등은 이러한 해인총림의 폐쇄조치를 문화재 관람료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문제의 본질을 흐릴 뿐 아니라 생산적이지 못한 태도이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용 일변도의 우리나라 국립공원 정책의 현실을 겸허하게 반성하고, 자연생태계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국립공원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지혜를 모으는 데 서로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해인골프장 반대운동, 국가지원지방도 59호선 국립공원 통과 구간 반대 운동, 해인사 대형불사건립계획 철회운동 등을 통해 가야산 국립공원 보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남산제일봉 구간 탐방로 식물상 및 훼손 실태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보존 중심의 가야산 국립공원 관리 정책과 탐방 문화 개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이 문제가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국립공원을 보존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2. 조사개요

  1) 가야산은 1972년 10월 13일 제9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금까지 남산제일봉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국립공원 지정 후 본 조사 구간은 자연휴식년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듯 관리 되고 있다.

  2) 조사일 : 2007년 5월 9일, 12일

  3) 조사구간 : 현재 탐방로 통행을 제한한 치인리집단시설지구-남산제일봉-청량사

  4) 조사내용 : 탐방로 주변 식물상, 훼손 심한 지점의 사진촬영, 등산로 폭, 훼손실태조사

  

3. 식물상 조사 결과

  1) 봄철조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90과 250속 354종 51변종 4품종 총 409종류로 조사

  2) 희귀식물 : 산림청 희귀식물인 흰참꽃, 태백제비꽃, 백리향, 금마타리 서식처 확인

  3) 특히 흰참꽃, 금마타리는 정상부분에 집중하여 서식하고 있어 능선 부위와 암석지역에 대하여 보전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고, 백리향은 서식처가 파괴되어, 일부 지역에 극소수만이 생육, 태백제비꽃은 계곡부위에 전반적으로 관찰

  4) 따라서 남산제일봉은 산 전체에 다수의 희귀식물의 자생지가 발견되고 있어 보전대책이 필요, 탐방객들의 훼손, 탐방로 침식, 설치 등에 의한 훼손 방지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4. 등산로 실태조사

  1) 현황 : 한라산처럼 등산로의 폭이 옆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각종 답압으로 인하여 경화되고 있으며, 각종 답압에 의한 토양층이 침하현상이 심한 곳은 1m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다. 또 잦은 탐방으로 귀화식물의 이입경로가 되고 있으며, 정상부의 철탑 형식의 계단시설물로 인해 희귀식물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정상부분을 집중적으로 훼손하고 있고, 가야산 경관까지 훼손하고 있다. 또한 정상에는 탐방객이 이용한 음식물로 인해 파리가 들끓고 있다. 예전의 백리향, 바위채송화 등이 대부분 파괴되어 그 수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바위틈에서 일부의 금마타리를 비롯한 식물이 발견되고 있고, 남산제일봉 구간 전체적으로 태백제비꽃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 남산제일봉에 대한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훼손지의 복원여부에 따라 개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2) 지점별 탐방로의 훼손 유형(조사 자료집 사진 참조)


5. 보전대책

  1) 남산제일봉 구간의 희귀식물 서식처 보전하기 위해 이용객의 입장을 통제

  2) 계속되는 답압으로 인한 훼손지 보존 대책 수립

  3) 일부 탐방로 구간은 즉시 이용을 금지, 탐방객 안전사고 미리 예방  

  4) 건전한 탐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탐방예약제 실시(탐방예약제는 대부분의 국가가 실시하여 하루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5) 국립공원 원래의 목적을 살려 건전한 탐방 문화 정착(국립공원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유전자원의 보전 및 희귀 동식물의 현지내보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자연 환경이 우수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

  6) 남산제일봉 입장객 수를 하루 100명 수준, 주말 300명 정도로 제한

  7) 단체 탐방객은 입장을 통제, 건전한 탐방을 위해 제한된 입장객들이 등산이 아닌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탐방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환경교육을 즐기면서 하는 탐방 문화 정착

  8) 훼손되면 복원이 거의 불가능한 정상과 능선부에 대해서는 전면통제하여 희귀식물의 서식처로 역할

  9) 훼손된 탐방로에 대한 훼손지복원공사를 진행, 남산제일봉 구간은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여 자연치유의 힘으로 복원

  10) 자연휴식년제 구간에 대한 장기모니터링 설치하여 조사 결과에 따라 자연휴식년제 연장 유무 결정

  11) 남산제일봉은 자연공원법상 국립공원이자, 문화재보호법상 사적 및 명승지 구역이며, 전통사찰보존법상 경내지, 전통사찰보존구역, 역사문화보존구역이므로 어떠한 훼손행위나 등산행위도 엄격하게 통제하여 경건하고 성스러운 하나의 유산으로 보존하여 자손에게 물려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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