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경북대, 문화·학술에 관한 교류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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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07-03-27 15:38 조회10,338회 댓글0건본문
해인사·경북대, 문화·학술에 관한 교류협정 체결
해인사는 27일 오후 3시 해인사 청화당에서 경북대학교 노동일 총장과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학술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해인사가 외부 기관과는 처음으로 체결하는 이번 협정은 불교문화 구명을 위한 연구 및 교육 분야의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인력의 교류,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 교육자료 및 학술정보 교환, 행정·경영·관리 등의 지원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연구 분야로는 팔만대장경 경판 및 판전, 사간 장경 등 해인사 소유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불교 사상, 불교 예술 등 불교문화 전반에 관한 연구가 공동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 대한 교류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대학교는 해인사 승가대학의 교과과정 중 교양 및 외국어 분야의 강의를 지원하며, 템플스테이에서 진행되는 강의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해인사는 불교학, 불교사상, 불교사 등 경북대학교의 교양과정과 전공 과정에 필요한 강의를 지원하게 된다.
종교기관과 교육기관의 이색적 협정인 만큼 이번 협정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가장 큰 기대는 영남지역 문화에 대한 균형적 연구를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교와 불교문화권역이었던 영남지역은 조선 후기의 영향으로 유교와 성리학, 그리고 문중 중심의 학술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앞으로 양 기관이 함께 불교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내 세계문화유산자료인 해인사와 대장경을 활용, 각 분야별 문화 컨텐츠 개발에 공동 협력하여 세계에 해인사와 대장경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해인사 기획국장 만우스님은 “대학의 연구력과 사찰이나 불교가 갖는 특수성과 전문성을 접목하여 학제적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해인사에 대한 대중성을 확보하고 대중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해인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어학강좌는 해인사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좀 더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계 전역에 한국 불교에 대한 이해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약 체결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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