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승가대학 박세일 교수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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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08-05-06 18:03 조회9,487회 댓글0건본문
“부처님의 말씀을 잘 따르는 길이 대한민국이 선진화로 나아가는 길일 것입니다. 그러니 이 시대의 정신적 스승이 되실 분들께서는 가사노동, 직업노동을 통해 성불하는 길을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정치인은 나라를 위한 헌신적 정치를 하고, 교수는 열성적으로 가르쳐야 하며 장사하는 이들은 정직한 장사를 해야합니다. 또, 농부는 땀흘리며 농사를 짓고, 제조업자는 정성껏 물건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직분을 다할 때 연기성의 가르침, 상의상생의 가르침을 깨닫고, 수은봉은 자리이타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세계 선진화의 길인 것입니다.”
5월 2일 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세일 교수는 해인사 승가대학 80여 학인스님께 이 같은 당부의 말씀을 올렸다. 해인사승가대학은 이날 한반도 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을 초청해 관음전에서 한반도 선진화 혁명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된 해인사 승가대학 오픈 특강에는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수좌 원융 스님과 산내암자 스님 등 100여명의 스님들이 동참했으며, 기본선원장 지환스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세일 이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대한민국의 건국부터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을 거치는 60년을 회고하며 "21세기 국가의 목표는 선진화"라고 말했다. 선진화란 무엇인가? 박세일 교수는 “일인당 국민소득 1만불의 항아리형 경제를 이뤄야 하고, 파퓰리즘을 넘어 자유민주주의를 이뤄야 하며, 다문화 공생사회 국제적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며 경제적, 정치적, 사회, 문화, 국제적 선진화를 말했다. 그리고, “부처님의 말씀을 잘 따르면 선진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세일 교수는 21세기를 몇가지 성격으로 규정짓고, 이에 대한 방안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찾아 조목조목 예를 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했다. 그리고,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이 제대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들이 가사노동이나 기타 직업노동을 하면서 연기를 느끼고 상의상생의 가르침을 깨달아 수은봉은, 자리이타의 가르침을 실천할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줄 것을 거듭 제안했다.
현응 스님은 강의에 앞선 인사말씀에서 “스님들이 경전만을 공부하다 보니 너무 추상적인 개념에만 치우쳐 상대적으로 현실에 대한 감이 떨어지는 듯 하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현실과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현실에서 모든 진리가 구현되는 것이기에 현실에 대한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본선원장 지환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에 와서 보니 역시 한국불교제일의 교육도량다운 기운을 느낄수 있다”며, “옛 스승들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배우고 다시 현대에 맞는 변화를 함께 추구해 나가는 모습에서 한국불교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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