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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법전 스님 무자년 하안거 반살림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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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08-07-11 17:04 조회11,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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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해인총림 방장 법전 스님의 무자년 하안거 반산림 결제 법어가 내려졌다. 오전 산중스님을 대상으로 한 보살계 포살 이후 오후 2시 대적광전에서 산중 결제대중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방장스님의 반산림결제를 점검하는 법어가 내려졌다. 

방장 법전 스님은 이 자리에서 “ ‘노주(불전 밖에 건물과 떨어진 자리의  정면에 세워놓은 두개의 둥근기둥)가 깔깔 웃는다’는 것은 체(體)가 곧 용(用)이라는 말이요, ‘등롱(등블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벌레들이 날아와 불에 태워지는 것을 막기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불조(佛祖)를 초월한다’는 말은 용(用)이 곧 체(體)라는 뜻이지만  임제선사는 그 노주를  가르키면서 ‘한 개의 그저그런 돌기둥일 뿐이다’며 범성(凡聖)의 분별을 넘어선 안목을 보여주고 있다”며 “좋고 나쁜 것을 제대로 모르는 죽반승들은 늘 동쪽과 서쪽을 구별하며, 갠 날과 비오는 날을 구별하며 그리고 등롱과 노주를 구별하여 시비분별로 세월만 보낸다”고 설했다. 그리고, 스님은 “참 공부인은 언제나 비장한 마음으로 금생에 철저히 깨치지 못한다면 맹세코 이부자리를 펴고 자지 않겠다라고 발원해야 한다”며, “단지 노주에 기대어 선 채로 수행하는 모습이 마치 부모의 상을 당한 사람 같이하여 정진한다면 마침내 크게 깨칠 수 있을 것”이라고 법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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