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사에 보내는 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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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보종찰 해인사 작성일19-10-21 19:41 조회12,224회 댓글1건본문
말사에 보내는 주지스님의 편지
제59회 보살계수계 법회에 붙여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
가을의 전령傳令은 벌써 가야산 중봉을 지나고 있습니다.
12교구 각 말사 소임자 스님 여러분!
반갑고 고맙습니다..
싸늘해진 날씨에 법체 평안들 하신지요.
지난번 제59회 보살계 수계법회에
각 말사 소임자 스님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열정에 감사를 드리며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사중의 어려움이나 고충도 듣고 해야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에 갈음함을 해량하소서.
덕분에 큰 불사를 원만히 회향했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난번 교구종회에서 천명했듯이
이제 해인사는 도량불사를 마무리하고 사중의 모든 역량을
교구본사 재적승의 복지를 위해 매진하려고 합니다.
소임을 맡은 지 두 달이 지나고 있지만 본사에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중단되었던 법회를 부활하고 새로운 법회를 만들어 수행가풍을 확립함과 동시에 재적 스님 개개인이 안정된 삶속에서
수행과 전법, 교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본사는 그 책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 불사는 제 12교구 모든 재적승의 현안이며
누군가는 해야 할 시대적 과제입니다.
교구본사와 말사가 한 마음으로 동참해야 가능한 불사입니다.
도량불사에 버금가는 재원이 인재불사에도 소요됩니다.
도량 불사와 달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이
공급되어야만 하는 만만찮은 불사입니다.
이러한 재원 마련을 위해 본사는
긴축재정을 기조로 가용자원과 모든 인재풀을 가동하여
이 불사를 원만히 회향하고자 합니다.
이 불사를 원만히 회향하기 위해서는 각 말사 소임자 스님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말사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으리라 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혼자 고민하지 말고
교구 소임자 스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도 제시하면서
앞으로 12교구가 종단의 어느 교구에 뒤지지 않는
명실상부한 한국최고의 교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여러분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불기 2563년 10월 18일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주지 현응 합장
댓글목록
정은솔님의 댓글
정은솔 작성일
귀의 삼보하옵고_()()()_
주지스님의 자애로움에 합장하오며,
해인가람의 재적승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큰 불사를 추진하심에는 많은 노고가 계시리라 봅니다.
91년 불교 입문에 들고 보니
스님들의 노후 문제가 마음자리에서 한동안 자리하였는데,
선운가람에서 시작하여 화엄가람으로 이어 해인가람
주지스님께서 여법한 마음을 내셨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갑고 고마움에 두 손 모웁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