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벽화

본문 바로가기


법보종찰 해인사

해인사 벽화

해인사 벽화

아난의 지옥구경


해인사벽화

난타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배다른 동생이다. 즉 부처님과 마찬가지로 정반왕의 아들이지만 부처님은 마야부인을 어머니로 하고 난타는 마하파자파티 부인을 어머니로 하였다.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고국인 카필라에 돌아왔을 때 마침 난타에게는 세가지 경사스러운 일이 겹쳐 있었다.
그것은 새 궁전이 완성되어 그곳으로 들어가는것, 신부를 맞아 결혼식올 올리는 것, 그리고 카필라국의 태자로 책립된다는 것 등의 일이었다.

특히 새로 맞이하는 신부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녀로 이름을 순다리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아우되는 난타를 제도(濟度)할 때가 되었음을 알고 성 안에 들어가 난타의 집으로 가셨다.
난타가 나와서 보니 부처님께서는 걸식을 하러와서 빈 바루를 들고 서 계셨다.
그래서 바루를 받아 음식을 담아 부처님께 드리려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받지 않고 되돌아서 가는 것이었다.
난타는 하는 수 없어 어디선가 바루를 건네줄 생각으로 뒤를 따라 가다가 마침내 니그로다 정사에까지 오게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난타를 의자에 앉게하고 “착하다, 비구여 ! ” 하고 말씀하시자 저절로 머리가 깎이고 몸에는 가사가 입혀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난타의 생각은 집에 두고 온 부인의 모습이 생각나서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처님이 언제나 그를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탈주의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이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그는 정사의 당번을 서라는 명령을 받았다.
낮시간에 부처님과 비구들이 걸식하기 위하여 밖에 나가면 한사람은 남아서 당번을 서는 것이다.
그는 드디어 탈주의 기회가 왔다 생각하고 부처님이 다니시는 큰 길을 피해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아시고 오솔길 맞은 편에서 오고 계셨다. 부처님께서는 가까이 다가가서 자비스럽게 말씀하셨다.
- 난타 ! 너는 아직까지도 집에 두고 온 부인생각만을 하고 있구나.
- 예, 그렇습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난타를 데리고 히말라야 깊은 산으로 가셨다. 그 산 속에는 한 마리의 늙은 원숭이가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원숭이를 가리키며
-부인은 미인이라는데 이 눈먼 원숭이와 비기면 어떻냐?
- 제 아내 순다라는 미인으로서는 인간 중에서도 겨룰 자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어찌하여 그녀를 눈먼 원숭이 따위와 비교하십니까?
그 다음 부처님께서는 난타를 데리고 천상계 (天上界)에 올라가 천상의 궁전을 구경시켰다.

궁전 속에는 500명이나 되는 아름다운 천녀가 미묘한 악기를 울리며 누구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궁금해진 난타가 천녀들에게 물었다.
- 누구를 맞이하기 위해 그토록 준비를 하십니까?
- 염부제라는 나라에 부처님의 동생으로 난타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출가하여, 계율을 지키고 수행한 공덕으로 다음 생에 이곳에 출생하여 저희들의 천자가 되십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그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난타는 뛸듯이 기뻐하였다.
- 그 난타라는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이대로 여기서 살게 해 주십시요.
- 안됩니다. 우리들은 천녀입니다만 당신은 인간입니다. 인간의 일생을 마치고 와 주셔요.

난타도 이에는 답할 말이 없어 그대로 부처님에게 돌아와서 천녀들에게 들은 것을 부처님에게 이야기 하였다.
- 네 아내는 미인이라고 하지만 그 천녀들과 비교하면 어떻냐.
- 제 아내와 천녀의 차이는 늙은 원숭이와 제 아내의 차이와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난타를 데리고 염부제로 돌아왔는데 그 이래 난타의 수행은 비상한 것이었다.
그 후 부처님께서는 다시 난타를 데리고 지옥을 구경하였다.
지옥에는 큰 가마솥이 여러개 있고 그 중의 솥 하나는 펄펄 끓는 데도 옥졸들은 계속 나무를 집어 넣고 있는 것이었다. 난타는 옥졸들에게 물어 보았다.
- 여보시오, 다른 가마엔 모두 죄인이 벌을 받고 있는 모양인데, 이 가마는 계속 끓이고 있으니 어떤 까닭입니까?
- 염부제에 부처님의 동생으로 난타란 자가 있지요. 그는 출가했으니 다음 생에는 천상에 태어나겠지만 천상의 수명이 다하면 다시 이 지옥에 떨어지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 가마솥을 끓이며 기다리고 있소이다.

난타는 두려워 떨면서 부처님께 다가와서 어서 염부제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 너는 천상의 세계에 태어나고 싶어서 계율을 지키고 정진하는 것이냐?
- 아닙니다. 저는 천상에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지옥에만 떨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렇게 해서 더욱 수행에 전념하게 된 난타는 17일만에 아라한과를 성취하여 성인의 경지에 이르렇다고 한다.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TEL : 055-934-3000     FAX : 055-934-3010
Copyright 2015 HAEIN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