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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2020) 경자년 백중(우란분절) 원만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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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2 16:18 조회2,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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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회향 기도문

 

매년 절에서 백중기도가 시작되면 생전에는 제대로 불러보지 못한 어머니 아버지,

시아버님 그리고 그리운 분들의 이름이 적힌 선망조상님의 영가위패가 부처님 전에 떡하니 붙여지고 한분한분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메도록 정겨워집니다.

 

지금은 안아볼 수도 맛있는 것도 함께 먹을 수는 없지만 내가 사랑했고 나를 한량없이 사랑해 주셨던 분들이 함께 모여 스님들의 기도소리와 축원을 받으신다는 게 너무나 기쁩니다.

 

어머니는 사바세계에서 위태위태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식을 위해 초파일이면 다니시던 절 문 앞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허겁지겁 절을 찾는 딸을 기다렸다가 늦은 점심공양을 꼭 함께 하시고 친구분들에게

우리 딸은 해인사에 다닌다.” 며 자랑하시든 어머니!

 

어머니께서 멀리 떠날 준비를 하고 계실 때, 딸은 해인사 6차 화엄21천도법회 기도를 올렸고 그 해 늦은 매화와 벚꽃이 한창이던 봄날 부처님 열반재일에 어머니는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다가 해인사 약수암이라고 적혀 있는 오래된 경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경전을 얼마나 오래 수없이 읽으셨는지 책장이 낡고 떨어져 글자를 알 수가 없었지만 어머니는 책속에 적혀있는 뜻을 가슴에 새기셨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떠난 뒤라 그 무엇도 여쭤볼 수가 없었습니다.

 

자식이 둘밖에 없어 항상 아쉬워 하셨던 어머니!

그 자식이 잘못될까, 잘 되기를 얼마나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빌고 또 비셨을까요.

 

너는 내가 죽어도 안 울어도 된다.” 고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지만,

불효했던 일만 자꾸 생각나 혼자 울기도 하고, 참회도 많이 합니다.

선망조상님들과 부모님의 공덕으로 자식들은 부처님과 인연되어 열심히 수행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다음생애도 어머니 아버지 자식으로 태어나 해인사로 출가하여 비구스님이 되도록 발원해보겠습니다.

 

이번 해인사 백중기도 공덕을 법계의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오니 모든 영가님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하루빨리 불도를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

저희들의 기원을 받아주소서.

             

 

                                      2020년 해인사 백중기도 동참재자 만월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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