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해인사 주지스님 봉축인사말 > 공지사항


해인사 소식

이전페이지 없음
공지사항

공지사항

「부처님 오신 날」 해인사 주지스님 봉축인사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30 14:29 조회13,859회 댓글0건

본문

 

해인사  주지스님  봉축인사말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봉축합니다.

오늘은 불기2564년 음력 4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총림대중과 불자들이 정성을 다해 부처님 전에 꽃과 과일을 올리고 온 도량에 등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 봉축법요 자리에는 해인총림의 방장스님을 모시고 총림대중스님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준희 합천군수님과 여러 불자님들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참석하셨습니다. 우리 다함께 무한한 빛과 생명, 그리고 자비로 가득하신 천백억화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바세계 탄신을 봉축하십시다.

 

음력 4월 윤달이 든 금년의 봉축행사는 특별한 형식과 내용으로 봉행됩니다.

해인사는 오늘 초파일부터 윤 4월 보름인 66일까지 한 달 일주일간 봉축기도를 봉행합니다. 기도의 내용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이 세상을 밝히고 평화를 기원하는 것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의 조속한 종식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특히 6.25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희생자의 왕생극락을 비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는 오색 10만등을 경내의 온 도량과 홍류동의 산문까지 밝히는 10만등 불사를 병행합니다. 오색 10만등을 밝히는 이유는 올해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라서 138만명에 이르는 한국전쟁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위령천도하여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기 위함입니다오색등은 전쟁으로 사망한 국군, 유엔군, 북한군, 중공군, 남북의 민간인의 넋을 각각의 색깔로 상징합니다.

 

6.25한국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국가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한번도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위령제를 치르지도 못했습니다. 많은 전쟁사망자의 시신들이 아직도 수습되지 못하고 삼천리 강토 곳곳에 백골로 흩어져 묻혀있습니다.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인한 상처는 아직도 땅속에, 그리고 우리들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해인사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이러한 민족적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고 천도하여 극락왕생을 비는 수륙대재를 음력 윤4월 보름인 6일과 7일 양일간 봉행할 것이며, 오늘부터 수륙대재 날까지 위령천도기도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밝히기 시작하는 오색 10만등은 부처님 오신 날의 봉축등이며, 윤달에 밝히는 공덕등이며, 한국전쟁 희생자를 천도하고자하는 위령등입니다.


초파일 하루 전인 어제 저녁에 이 오색등을 시험으로 밝혀보았습니다. 아름답고 장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 오색등은 부처님 오신 날오늘저녁 7시에 방장스님 모시고 점등식을 한 이후 66, 7일 수륙대재날까지 야간에 매일 1시간씩 오색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현재 많은 불자들이 이 오색10만등불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선행을 닦아 공덕을 쌓읍시다.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금년, 코로나질병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금년의 부처님 오신 날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의미로 다가옵니다이 자리에 동참하신 모든 사부대중의 간곡한 정성을 모아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호로 이 땅에 모든 재난이 소멸되고 평화를 이루며, 사회갈등을 없애며 민족이 화해, 화합하여 통일된 나라를 이루고 세계가 평화롭기를 다함께 기원하십시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4(2020)430부처님 오신 날

법보종찰 해인사 주지 합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50200)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Tel : 055-934-3000Fax : 055-934-3010

기도/불사 접수 : 055)934-3105, 3106템플스테이(선림원) : 055)934-3110, 010-4763-3161

복지국 : 055)934-3000, 010-2226-3015     원주실 : 055)934-3088

COPYRIGHT ⓒ HAEINSA.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